구 영릉 석물 - 문관석인상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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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 영릉 석물 중 문관석인상 2는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2-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. 화강암으로 만들어졌으며, 높이 2.84m, 어깨 너비 1.06m, 두께 96cm입니다.
구 영릉은 세종과 소헌왕후의 능으로, 원래 서울특별시 서초구 내곡동에 위치했으나 예종 원년(1469)에 현재의 경기도 여주시로 옮겨졌습니다. 구 영릉 석물은 조선 초기 왕릉 석물의 형태와 제작 방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입니다.
문관석인상은 왕릉을 지키는 석물 중 하나로, 문관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. 구 영릉에는 문관석인상이 2기 있는데, 그 중 문관석인상 2는 문관석인상 1에 비해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서역인의 인상을 풍깁니다.
두 문관석인상 모두 금관조복을 갖추고 있으며, 복두(幞頭)는 양 날개 같은 각(脚)이 위로 올라간 전각복두(展脚幞頭) 형식입니다. 옷은 규칙적이고 분명한 7겹 주름이 있고, 소매 끝은 八자형으로 벌어져 있습니다. 왼손은 홀(笏)을 쥐고, 오른손은 왼손을 감싸고 있습니다. 허리에는 화문(花紋)이 조각된 관대(冠帶)를 착용하고 있습니다.
구 영릉 석물 - 문관석인상 2는 현재 세종대왕기념관 경내에 있으며, 다른 구 영릉 석물들과 함께 조선 초기 왕릉 석조 미술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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